본문 바로가기
한별의 일상/아킬레스건 파열

아킬레스건 파열 ㅠㅠ

by 한별강 2020. 12. 30.

 

" 안녕하세요. 리뷰왕한별 입니다 :) "

 

오늘은 아킬레스건 파열에 대해 이야를 해볼까 해요.

제가 약 2달반 전에 배드민턴을 치다가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됬어요ㅠㅠ

제가 무리하게 막 하다가 그런게 아니라 진짜 배드민턴친지 10분,,?만에 사고가 나서 당황했습니다..

 

아킬레스건몸에 있는 힘줄 중에 가장 두껍고 단단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아킬레스건이 걸어다닐 땐 자신의 몸무게의 4배가량의 힘을 버티고, 뛸 떈 몸무게의 8배까지 버틴다고 해요.

정말 대단하죠 ?! 하지만 이런 아킬레스건이 정말 어이없게 파열되신 분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아요 ㅠ

(저도 그중에 한명,,,ㅎ)

 

정말 운이 안좋으신 분들은 그냥 걷다가도 파열되시는 분들도 있고,

제가 듣기론 슬리퍼를 많이 신고 돌아다녀도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많이 온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요.

다들 학창시절에 선생님께서 저희가 슬리퍼신고 뛰어다니면 

" 너희 그러다가 아킬레스건 끊어진다 " 이런소리 들어보신 기억 있지 않으신가요 ?!

 

우선 그래서 바로 수술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술하기 너무 싫었는데 아킬레스건은 수술을 하게되면 재파열 가능성이 정말 낮다는 소리도 듣고

기능이 파열 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회복되려면 거의 수술이 답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킬레스건도 허벅지까지 깁스를 해요 ㅠㅠ

빰,,,

수술 시간은 대략2시간 정도 전신마취를 하고 진행하여서 아픔을 느낄 틈도 없이 다 끝나있었습니다 히히

저는 신기하게 조금 지나면 수술한곳이 많이 아플실거라고 그럴때 마다 진통제 누르시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정말 진통제 없이도 하나도 안아팠어요 ,,, (우리나라 의학이 많이 발달했구나)

 

그리고 아킬레스건은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수술부위가 쉽게 염증이 생겨서 정말 관리를 잘해주셔야해요.

저는 그나마 다행인게 날씨가 선선 할 때 쯤 수술을해서 그러진 않았는데,

한여름에 수술하셨던 분들은 염증이 쉽게 잘 일어나셨을 거예요 ㅠㅠ,,

 

 -수술 1주 차 -

수술 1주차 떄는 정말 모든게 힘들었죠 ,,, 

예를 들면 수술한 부위가 심장보다 위에 있는게 좋다고 하셔서 거의 매일 누워서 다리를 배개위에 올려놔야하구,,

이게 다리 한쪽만 올라가 있으니까 오래있으면 골반도 틀어지는 느낌이였어요 ㅠ

 

그리고 피주머니라고 수술부위근처에 주머니를 달아서 피를 받아주는 역할을 해주는건데

덜렁덜렁거려서 좀 불편하더라구요. 피주머니는 제 기억에 수술하고 일주일안에 뺏던거 같아요 !

(사진을 준비못했네요 죄송합니다ㅠ)

 

아 ! 그리고 수시로 냉찜질이 정말 필수예요 ! 깁스가 두꺼워서 냉기가 전해지지 않는 느낌 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꼭꼭 수시로 해주셔야해요 !

얼음주머니는 다이소에가면 구매가능하세요. 혹시 병원에 편의점이있으시면 거기서도 팔지 않을까 싶어요.

 

 

- 수술 2주 차 -

1주차와 크게 다른건 없지만 그래도 달라진게 있다면

피주머니를 뺀 것과 그나마 휠체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는거 ?!

사실 1주차 때도 휠체어를 타고 좀 돌아다닐 수 있긴 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수술부위 심장위를 많이 강조하셔서 진짜 웬만하면 가능한 누워만 있었거든요 ㅠㅠ

 

그리고 단백질을 많이먹으면 좋다는 소리도 들어서 닭가슴살도 먹고 그랬었어요 ㅎ,,,

2주차는 퇴원주라 정말 하루하루 시간이 정말 안갔던거 같아요. 정말 빨리 퇴원하고싶었거든요 ㅎㅎ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정상적으로 퇴원을 합니다 ^^!

 

휠체어 샷!

사진속에는 제가 일반 깁스를 하고있는데 퇴원하는 당일날 통깁스를 하고 나갔어요.

원래는 퇴원하기 1~2일 전에 통깁스를 하고 이상이 있나 없나 확인을 하고 퇴원을 하는게 맞는데 

어찌하다보니까 퇴원날 통깁스를 하게됬습니다 :)

- 수술 3~6주 차 -

드디어 병원 밖으로 ! 집가는 길이 얼마나 반갑던지 ㅠㅠ 

저희집이 아파트인데 어머니께서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고 아파트로 목발을 집고 올라가는데 수술 이후로 

그 목발질이 가장 목발을 많이 쓴 날이였어요,,ㅋㅋㅋ 병원에는 휠체어가 있으니까 휠체어만 타고다닌,,,ㅎ

그때까지도 수술부위 심장위가 머리에 박혀있어서 그렇게 목발질을 하고 올라오자마자다 일단 누웠습니다 ㅎㅎ,

 

반가운 우리집 ㅠㅠ 

사실 저는 집에오면 편할줄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게 아니더라구요 ,,,

예를 들면 일단 제가 휠체어에 너무 몸이 익숙해져있었고, 밥을 차려먹어도 부모님이 계속 제 옆에 있으면서 밥을 차려주실순 없잖아요 ?! 저 혼자 차려먹어야 하는 상황에는 진짜 매일 전쟁을 치뤘습니다 ,,

가스레인지에서 식탁까지 국같은걸 옮기는게 진짜 헬,,, 

병원에 있을 땐 삼시세끼 다 가져다 주시니까 그 소중함을 몰랐던거죠 ㅠㅠ

밥먹는게 이렇게 불편하다는걸 느끼고나서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혼자 있으면  귀찮아서 거의 굶었던거같아요ㅠㅠ

 

그리고 퇴원을 하더라도 이틀에 한번씩은 소독을 하러 와야한다고 하셔서

퇴원하고부터 6주차 까지는 매일 소독을 하러 병원을 가야했어요. 이것도 정말 일이였죠 ㅎㅎ,,

소독을 하러갈 떄 마다 수술부위를 보면서 다음에 볼 땐 "더 괜찮아져 있겠지?"매일 이 생각을 했건거 같아요 ㅋㅋㅋㅋ

 

왜 6주였냐면 제가 퇴원을 하기 전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

의사선생님께서 6주 고정하고 푸는게 좋을꺼 같다고 진단을 내려주셨거든요.

다른분들은 8주에서 길게는 10주까지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6주라그래서 속으로 안심했습니다 ㅎㅎ

저는 그래서 예정대로면 6주 고정을 풀고 다시 재활입원 을 한 뒤에 재활을 받는거였습니다.

 

- 수술 7~8주 차 -

드디어 깁스를 푸는 주 !! 그런데 일이 벌어집니다 ㅠㅠ,,

저는 수술부위를 꼬매지않고 무슨 테이프같은걸 붙여주셨었거든요. 그게 실 역할을 하는거죠.

그런데 제가 많이 싸돌아다녀서 그런가 그걸 떌 시기가 아닌데 떨어진거예요 ㅠㅠ

다행히 상처는 많이 아물어 있는 상태라 괜찮았지만,이 상태로는 재활이 힘들어보여서 깁스를 2주 더 해야될꺼같다고 하시더라구요,,, 헉,,,

 

그래서 저는 제 잘못이기에 누구 탓도 못하고 조용히 깁스를 2주 더 하게 됩니다 ,, 

당연히 수술부위 소독하러 이틀에 한번씩 병원은 가야했구요ㅠㅠ 

혼자있으면 밥도 굶거나 시켜먹었습니다,, 이떄 정신차리고 이제 정말 조심하자 조심하자 했습니다,,

사실 7~8주차도 3~6주차와 별로 다를게 없습니다,,,! (저의 부주의로,,)

 

- 수술 9주 차 -

8주가 되어 드디어 깁스를 풀고 다음날 바로 재활입원을 했습니다 ㅠㅠ 

(정말 감격스러웠던날 ㅜㅜ)

 

다리 차이 실화인가요,,? 제가 종아리부터 허벅지까지 오른쪽과 비교해봤을 떄 

전체적으로 둘레가 4cm씩 빠졌더라구요. 제가 애초에 다리가 좀 두꺼웠던 편이라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 보였어요 ㅜ

 

재활치료는 도수치료, 꺽기, 충격파, 운동, 냉동분사치료 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보통 오전9시반쯤 시작해서 끝나면 4~5시정도 됬었어요.

제가 깁스를 예정보다 길게해서 그런가 각도도 금방금방 나오고 운동도 생각보다 많이 할만했습니다.

 

재활입원3일차정도 됬나,,? 보조기를 차고 걷는걸 혼자 도전해봤는데 조금씩 걸어지는거예요 ㄷㄷ

( 원래 의사선생님 진단 없이는 걸으시면 안되요 ! )

드디어 나도 목발졸업이 코앞이구나 싶었죠 ㅜㅜㅜ 이때가 수술하고 한,,60일 쯤 되는 날이였던거 같아요.

자신감이 붙어서인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뿌듯뿌듯

( 이떄까지도 냉찜질은 수시로 ! )

 

퇴원 할 때 쯤에는 보조기를 차면 목발없이도 걸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기분좋게 병원에서 목발을 나름 졸업하고 나옵니다 ㅎㅎ

 

이렇게 재활입원은 일주일만하고 퇴원을 하게됩니다 :)

 

- 수술 10주 차 -

퇴원을하고 다시 집으로 옵니다.

집에서도 보조기를 차고다닐순없으니까 보조기를 벗고 슬리퍼를 신고 다녔어요.

슬리퍼를 신고도 걸을 순 있었는데 좀 불안한 느낌..? 좀 감안하시고 걸어야해요.

그래도 집이니까 제가 조심조심 다녔어요 ! 맨발로는 발바닥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ㅜㅠ

 

10주차는 지금 현제인데 지금은 걷는건 무리없이 잘 걸어다닙니다 :) 아직 뛰는건 안되구요ㅠ 까지발도 안되요ㅠ

아킬레스 길이를 더 늘려줘야해요 ,, 물론 재활도 꾸준히

재활이 정말 중요해요. 수술은 의사선생님께서 해주시는거지만 재활은 제 의지로 하는거니까요 ! 

절대 쉽게 생각하시면 안되요 !! 

 

혐스런사진 죄송합니다,,

지금은 상처가 잘아물었습니다. 열심히 재활하면서 제 예전의 일상 패턴을 찾으려고 노력중이예요 ㅎㅎ

 

이상으로 제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후기를 말씀드려봤어요.

혹시 주변에 수술한지 얼마 안되신분께 정말 도움이 되고싶어서 열심히 적어봤는데 

부족한 부분이 없진않을까 싶네요 ㅜㅜ 혹시 궁금하신부분 말씀해주시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오늘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

-리뷰왕한별-

 

 

 

댓글